2021년 3월 22일 / 주님 품으로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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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15회 작성일 21-03-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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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 험하고 마음 지쳐 살아갈 용기 없어질 때 너 홀로 앉아서 탄식치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오시요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되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입은 너를 고치시리'

 

재수하던 시절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괴로워서 죽고만 싶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 교회에서 위에 적힌 복음성가를 부르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너 홀로 앉아서 탄식치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오시오'

 

다시 주님께 무릎을 꿇고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토요일 제주에 새로운 탈북민 교회가 세워지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탈북민들이 나와서 특송을 하는데 그들의 찬양 소리와 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숱한 고난의 과정을 통과한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가사의 어느 부분을 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정말로 험하고 지친 인생길 살아갈 용기가 없어져 갈 때 붙들 것이라고는 예수님 밖에 없어 주님을 붙들고 견디며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삶의 고백으로 부르는 찬양에 가슴이 뭉클해지며 먼 옛날의 그 절실했던 순간이 스쳐갑니다.

십자가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주님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터질 듯이 노래했습니다.

 

그 때 그 간절함, 절박함으로 드렸던 기도와 불렀던 찬양이 지금 내게 있는가를 돌아봅니다.

살아갈 용기를 빼앗아갈 험한 인생길도, 지친 마음도 없기에 간절함과 절박함이 약해져 갑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다시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주님을 묵상합니다.

탄식하며 눈물 흘리던 나를 바라보시던 십자가의 주님,

눈물 흘리며 다가간 나를 붙들고 일으키셨던 주님,

그 주님께로 더 가까이 갑니다.

 

요즈음 주위에 너무도 힘든 상황 속에서 홀로 앉아 탄식하는 영혼이 많습니다.

그들 모두가 생명 되시고 믿음 소망 사랑되신 예수님 품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품에 안겨 울고 위로 받고 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분명히 다시 일어나 힘 있게 달려갈 것입니다.

절망 가운데 나를 도우시고 살리시는 십자가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십자가의 위로와 큰 사랑이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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