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8일 / 삶을 노래하는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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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36회 작성일 21-03-09 09:28본문
작년에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많은 국민들이 트롯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어지간해서는 트롯을 방영하지 않고
트롯 가수들도 잘 출연시키지 않던 공중파의 프로그램들에 연이어 트롯 가수들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나 역시도 트롯을 잘 몰랐습니다.
들을 기회도 많지 않았구요.
그런데 트롯 경연 프로그램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몰입해서 보면서 재미와 감동 모두를 느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공통적으로 느꼈겠지만 미스터 트롯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그들의 노래 실력도 실력이었지만 그들의 인생 이야기였습니다.
요즘은 삶의 스토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 선한 일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휴먼 스토리,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성취하고 가지 않는 길을 걸으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었던 스토리.
최종 결선에 올랐던 가수들은 모두가 자기들만의 눈물 찐한 스토리들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무명의 세월을 눈물로 보내면서 꿋꿋하게 한 길을 걸었던 사람들도 있고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마지막 순간에 이 경연을 선택하여
비로소 자신의 참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울고 함께 웃었습니다.
오늘날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주님의 스토리는 왠만하면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님의 스토리에 담긴 깊은 의미와 가치 그리고 생명력을 어떻게 전달하는가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설득보다는 감동이 주는 힘이 더 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TV에서 방영되어지는 수준 높은 광고들을 보면 거의 모두가 설명 보다는 감동을 줍니다.
15초라는 짧은 시간의 감동이 어마어마한 구매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예수님의 삶이 나를 사로잡는 것도 그분이 나를 설득하시기 이전에 감동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설득 이전에 감동으로 주님을 따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가르쳐 설득시켜 따르게 하시지 않고 감동을 주셨습니다.
밤새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고 빈 그물로 돌아온 시몬은 다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보라는 목수의 아들 예수의 말을 듣고 나가서
다시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지요.
자기 분야에서 이해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신 예수님께 감동을 받아 그 분을 따릅니다.
예수님은 고기잡이를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이 어떤 권능을 행할 분인지 설명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그냥 감동을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여인들에게도, 병자에게도, 어부들에게도, 세리들에게도, 죄인들에게도..
그 감동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진정 주님을 만났고 변화되었고 그 주님의 가르침을 진리로 여기는 신자라면 나의 인생은 그 변화의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나의 삶은 다른 이에게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되어야 합니다.
나 역시도 한 때는 남을 설득하려 들었습니다.
내 삶은 형편없어도 그 분은 탁월하시다고 항변했습니다.
삶으로 감동시키는 스토리가 없는 설득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한지 60이 넘게 살면서
점점 더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나의 삶으로 설교를 하고 나의 삶으로 가르치며 나의 삶으로 예수님의 진리를 보여주려고 좀 더 노력합니다.
스토리가 담긴 트롯은 진한 곰탕의 매력과도 같습니다.
젊은 가수들이 어찌 그리 진한 맛을 내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놀랍니다.
진액을 쏟아낼만한 스토리들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가수는 노래로 스토리를 쏟아내고 배우는 연기로 스토리를 쏟아냅니다.
목사는 진실과 사랑으로 스토리를 쏟아내야겠지요.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진리 안에서 변화된 삶, 진리의 실천을 위해 몸부림치는 삶에서 진하게 우러날 것입니다.
그런 삶의 노래를 부르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화음을 맞추어 노래하시지 않으시렵니까?
오늘도 함께 세상에 서서 진리를 삶으로 노래하는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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