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3일 / 죽을만큼, 죽지 않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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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44회 작성일 22-06-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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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에는 죽겠다는 말이 여러 의미로 쓰입니다.

정말 죽을 지경으로 고통스럽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죽을 정도로 매우, 너무나의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좋아 죽겠다, 맛있어 죽겠다, 행복해 죽겠다 등으로 씁니다.

죽음이 정도를 나타내는 임계점인듯 합니다.

아침 운동을 하는 시설에 이런 구절이 써있습니다.

'죽을만큼 운동하고 죽지 않을 만큼 먹자'

죽을만큼은 알겠는데 죽지 않을만큼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합니다.

최소한만 먹으며 운동해서 살빼라는건지 아니면 죽지않을 만큼 잘먹고 죽도록 운동하라는 의미인가.

아마도 후자일듯 싶습니다.

죽도록 노력하면 죽을만큼 먹어도 되는 기쁨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삶의 목표를 위해 죽도록 노력하는 것은 의미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독일에서 뛰던 시절 슬럼프에 빠졌을 때 시즌 후 돌아온 그를 데리고 아버지가 하루 1000개 이상의 슈팅과 체력 훈련을 시켜서 

나중에는 아버지도 손선수도 당이 떨어져 걸을 수조차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재기해서 오늘날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죽도록 무언가를 한다는 건 너무도 힘들지만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도록 노력하면 죽지 않을 만큼 기쁘고 놀라운 결실이 있습니다.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신앙의 삶을 사는 신앙인을 향해 성경은 '죽도록 충성하라 '고 요구합니다.

신학교 면접에서 그 의미를 물으셨던 교수님이 생각 납니다.

이는 죽을 때까지가 아니라 죽을만큼이라는 것이라 권면하셨습니다.

앞으로 죽을만큼 헌신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신학교 들어오고 그럴 수 없다면 포기하라고 엄포(?)를 놓으셨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사역자가 되었는데 지금까지 죽을만큼 헌신해왔는가를 곰곰히 돌아봅니다.

죽음을 요구할만큼 헌신이 요구되는 상황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죽을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헌신을 목표로 삼고 살아갑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하나님이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죽도록 헌신함의 결과를 영원한 삶의 영광스러운 면류관으로 보장하십니다.

이 영광스러운 약속이 죽을 것 같은 은혜, 죽을 것 같은 기쁨, 죽을 것 같은 감격을 맛보게 하십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죽지 않을만큼 아니 죽어도 여한없을 은혜로 인해 순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신앙의 길을 걷는 성도 모두가 죽도록 충성하고 죽지 않을 만큼의 은혜로움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행복해 죽겠고, 기뻐 죽겠고, 사랑스러워 죽겠고, 영광스러워 죽을 것 같은 은혜입니다.

죽음을 맞게 될 그날 생명의 면류관을 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되뇌어봅니다.

 

'죽을 만큼, 죽지 않을 만큼'

 

죽을만큼 사랑하고 죽지 않을만큼 행복을 누리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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