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7일 / 추억 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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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12회 작성일 22-02-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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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경험이나 사건들에 대한 기억을 되돌아보는 것을 추억이라고 합니다.

사진이 과거의 경험에 대한 기계적 확증이라면 추억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확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럿이 함께 한 추억을 소환할 때 그 경험적 이야기가 차이가 납니다.

 

얼마 전 명절을 맞아 아이들이 다녀갔습니다.

가족이 모이면 옛 추억을 소환해서 옛 이야기를 나눕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의 기억이 다를 때 자신의 기억이 옳다고 서로 주장하는 순간들입니다.

같은 경험인데 기억이 다릅니다.

때로는 그 경험이 사진으로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 아래에서 틀린 사람은 머쓱해집니다.

그래서 사진이 없는 추억이 더 인간적이고 낭만적입니다.

하지만 추억이 갈등을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오늘 내 마음이 팍팍하고 서로의 관계가 힘들며 상한 감정이 남아 있으면 과거의 추억은 항상 오늘의 갈등 원인이 되곤 합니다.

반면 지금 내 마음이 따뜻하고 관계가 원만하면 과거 아픔의 경험도 따뜻한 추억이 됩니다.

딸들을 키우면서 현실자매의 갈등과 어려움 또한 부모와 자녀의 갈등이 왜 없었겠습니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지금은 서로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며 소중히 여기는 관계로 모두 성숙해져갑니다.

그래서 우리의 추억은 기쁨이고 감사이며 은혜입니다.

추억이 오늘을 이끄는 삶보다 오늘이 추억을 이끄는 삶이 훨씬 가치있습니다.

추억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추억을 건강하게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건강한 삶이 어린 시절 추억은 아련한 사랑으로 살려내고, 청소년기 추억은 풋풋했던 꿈으로 살려내며, 청년기의 추억은 도전적 열정으로 살려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오늘을 삽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가득하게 남아있는 사랑과 꿈과 열정의 추억들이 우리의 내일을 응원하길 소망합니다.

추억의 이야기를 꽃피운 딸들을 다시 각자의 오늘로 다시 돌려보내고 돌아와 조용히 눈을 감아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살려낼 수 있는 오늘을 허락하신 주님께,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의 오늘에게 다짐합니다.

부끄럼없이 살아낸 오늘이 내일의 소중하고 자랑스런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리라고.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최선의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힘껏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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