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5일 / 좋은 만남의 복 그리고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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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08회 작성일 21-1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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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복과 기쁨은 좋은 만남입니다.

좋은 만남을 통해 인생은 더욱 풍성해지고 서로를 유익하게 하며 그 깊은 생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얼마 전 자연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자연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속에서 그가 당황스러운(?)을 합니다.

사실 자연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삶의 멋과 기쁨을 다루는 프로그램인데 그 주인공이 했던 말은 이렇게 자연 속에서 홀로 살면 살수록 배우고 깨닫는 것은 

사람은 함께 모여 서로 부때끼면서 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홀로 사는 삶의 짙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아오는 가운데 많은 귀한 만남이 있지만 크리스챤 뮤지션 그룹 '해오른누리'와의 만남은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참 귀한 만남입니다.

96년에 팀을 결성하고 제주아웃리치를 내려왔습니다.

당시 98년에 교회를 개척했던 저와의 만남이 이루어져 불편한 교회 교육관에 묵으면서

함께 제주를 위한 투어를 했습니다.

교회 공연을 시작으로 시청 앞, 탐동, 산지천 투어등 여러 곳에서 공연을 하며 은혜와 기쁨을 나누었지요.

그리고 20여년간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교회 공연, 특별히 10주년, 20주년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때에 늘 함께 해주었습니다.

교회 공연을 할 때면 항상 예배 시간 전체를 할애해서 공연을 하곤 했는데 20주년 때에 어느 성도님이 나가시면서 눈물흘리며 감사한다고 치유를 받았다고 

고마워하시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얼마 전 코로나로 공연이 뜸하던 해오른누리를 제주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너무 반가왔고 후년 25주년에는 성탄을 함께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만남을 지속할 수 있는 좋은 만남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은 그 만남의 목적이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함에 있음입니다.

해오른누리는 참 은혜롭고 실력이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늘 감동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그들의 공연이 목적이 된 적이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팀원들과의 만남 그 자체가 기쁨이었고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남 그 자체로 기쁨이고 또 만나고 싶어집니다.

그 분들은 제 친구이며 동역자이고 함께 신앙의 길을 걷는 동반자입니다.

또한 좋은 만남에는 순수함이 있습니다.

서로 서로에게 목적이 되고 결코 수단이 되지 않습니다.

목적이라 함은 서로를 이용함이 아니라 서로를 위함을 의미합니다.

공연을 위해 초청할 때면 늘 재정적 부담을 갖게 되지요,

초청하는 쪽도 응하는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를 위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늘 미안함이 앞서지만 위하는 마음이 미안함을 덮어줍니다.

이렇게 오랜 만남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비단 해오른 누리와의 만남 만이 아니라 모든 만남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서로가 서로의 목적이 되어 이용하려하지 않고 위하려 한다면 그 만남은 분명 서로를 풍성하게 하고 기쁨이 되고 의미가 될 것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마시며 해오른누리의 음악을 들으면서 서로의 얼굴을 보고 그냥 웃음을 짓는 만남을

상상하기만해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제게 좋은 만남의 복과 기쁨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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