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5일 / 메타버스,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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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98회 작성일 21-10-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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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워크숖에서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강의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우주, 세상등을 의미하는 universe 의 합성어로 가상현실을 통한 현실적 교제와 활동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이런 것들은 힘든 현실에 매여 정신없이 달려온 기성세대들에게는 너무도 생소합니다.

물론 그런 기술적 발전도 없었구요.

메트릭스나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접했을 때 그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애먹었고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상상이라고 여겼지요.

그런데 그런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한 겁니다.

모대학에서는 메타버스를 통해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에테이션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해갈지 궁금해집니다.

메다버스에 이미 익숙한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가 이것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신앙생활과 영성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고 진정한 현실 세계속에서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대면하도록 이끄는 도구와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함으로 논의를 마쳤습니다.


제가 살았던 시대는 현실적 문제들과 격정적으로 싸웠던 시대였습니다.

특히 민주화와 경제 부흥이라는 큰 주제가 사로잡았던 시대였지요.

서로 만나 토론하고 눈물흘리고 아파하고 행진했지요.

핸드폰도 없고, 승용차도 많지 않던 시대였지만 어떻게든 연락하고 만나고 삶을 나누었습니다.

친구, 이웃, 듣기만해도 따뜻한 말이고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가상현실을 즐기는 세대에 대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가상현실과 현실을 혼돈하거나 현실의 괴리감으로 절망하고 더 나아가 현실을 외면한 채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특히 신앙영역에서  가상공간의교회와 신앙공동체를 만들고 그곳에서의 신앙생활을 즐기다가 실제로 현실적 신앙생활을 등한시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 문득 천국도 메타버스로 즐기려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웃어봅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걸보니 어쩔 수 없는 기성 세대인가 봅니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시대를 살아온 아이들이 처음 경험하는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교제를 갈망하며 애쓰는 마음으로 긍정적 이해를 하려 합니다.

저의 이해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최근 영국의 유명 밴드 Cold Play와 BTS가 함께 부른 My universe라는 곡이 빌보드 정상에 올랐었지요.

서로 노래를 통해 하나로 이해하고  자신의 세계로 받아들이려는 의미를 지닌 곡입니다.

다음세대들은 나름대로 서로 나누고 함께하며 그들의 universe를 살아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세상이라는 무대의 뒤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어른으로 이제 무대의 주인공으로 활약을 펼쳐갈 세대에게 제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무엇이 너의 universe이든지, metaverse를 통해 무엇을 나누든지 따뜻한 가슴과 열정 그리고 소망을 잃지 말거라. 

그리고 너희들의 현실적 삶을 더 풍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거라. 또한 기억하거라

우리의 universe를 만드시고 지금도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그 분이 내가 사는 세상의 주인이심을 잊지말거라.

그 분의 비전과 열정과 사랑과 가치에 너희들이 꿈꾸는 모든 것이 들어있고 무엇보다 너희들이 그 분께는 자신의 아들을 희생하고 살리실만큼 

소중한 my universe 라는 사실을'


오늘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주님께서 제게 허락한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11: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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