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1일 / 세상 하늘, 마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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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37회 작성일 22-03-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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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다보니 제주를 방문하는 많은 지인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갖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오랜 만에 제주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의미있고 아름다운 곳을 안내하려고 나름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곳 저 곳을 다니게 되는데 그 중 모든 이를 안내하는 곳이 있습니다.

베이커리 카페인데 너무 아름다운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카페 앞마당이 바다와 접해 있고 바다 저쪽에는 작은 섬도 있습니다.

앞마당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빵과 커피는 일품입니다.

그리고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마음에 평안을 느껴봅니다.

함께 오시는 분마다 힐링을 하고 간다며 고마워하십니다.

그렇게 제주바다는 참 예쁘고 소중합니다.

그런데 그리 예쁜 바다도 하늘색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름 낀 날의 바다는 쓸쓸함입니다.

푸른 날의 바다는 쪽빛 푸름입니다.

안개 낀 날은 바다는 신비로움입니다.

비오는 날의 바다는 낭만입니다.

어떤 분은 쓸쓸함을, 어떤 분은 푸름을, 어떤 분은 신비로움을, 어떤 분은 낭만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하늘은 변하는 세상같고 바다는 세상을 담는 마음 같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 모습을 나의 마음이 다양하게 담아냅니다.

너무 슬프게, 너무 어둡게, 너무 쓸쓸하게 담아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투명한 마음바다가 세상하늘의 색을 멋지게 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다녀가신 목사님 내외간과 두 번 바다를 다녀왔습니다.

하루는 흐렸고 하루는 눈부시게 푸르렀습니다.

두 번의 바다가 모두 너무 아름다웠다고 고마워하셨습니다.

마음의 바다가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어떤 색으로 우리를 물들이려 해도 우리는 의연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넉넉하게 담아내는 바다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주 하늘을 담은 제주 바다로 초청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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