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에 지독한 미세 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청정 제주 역시도 도시 전체가 희뿌옇게 보일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미세먼지는 그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먼지들입니다.

먼지 하나 하나는 너무 작아서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대기를 덮을 정도가 되면 호흡기에 매우 위험해서 웬만한 마스크로는 막아낼 수 없고 

94마스크를 써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약해지면서 94마스크를 넣어둔 지가 꽤 되었는데 다시 꺼내서 써야 할까 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고를 받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이 세상에는 미세먼지와 같이 위험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올바르지 않은 가치들, 관습들, 제도들, 행위들입니다.

한 두사람의 잘못된 생각이나 행위들이 처음에는 너무나 미세해서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과 행위, 관습들이 모여서 세상 풍조가 되어 버리면 그 때는 개인이나 사회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그런 것들이 만연해 있습니다.

문제는 눈에 보이는 미세 먼지는 그것을 막아내려고 마스크도 쓰고 공기 청정기도 틀어놓으며 애쓰지만 

삶속에 만연한 미세먼지 같은 풍조들은 위험하게 느끼지 않고 느끼더라도 못 본 척하며 심하게는 나 역시도 잠식당해 또 하나의 미세 먼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집 안 거실에 공기정화기가 있습니다.

이 정화기는 대기질에 엄청나게 예민합니다.

요리를 할 때 연기가 나거나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을 때 공기가 안좋으면 금방 붉은 색으로 변하고 쾌속으로 돌아가 공기를 정화시킵니다.

참으로 신박합니다.

세상 풍조의 좋지 않은 미세 먼지에 대해 내 개인이나 공동체는 어떤 방어기재를 작동시키는지요.

얼마나 민감하게 인지합니까?

나의 방어기재는 얼마나 정상적으로 작동합니까?

정화 능력은 탁월합니까?

개인적으로는 마스크를 쓰듯 내 스스로를 막아낼 영적인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94 마스크와 같은 철저히 말씀에 근거한 성경적 가치와 강력한 기도입니다.

성경의 권면처럼 시대를 분별하고 새롭게 변화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는 영성입니다.

또한 공기정화기 같은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미세 먼지들이 뭉쳐서 대기를 오염시키듯 그것을 정화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갖춘 신실하고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영적인 미세먼지를 걸러내어 깨끗하게 바꾸려면 공동체의 영적 필터는 늘 새롭게 장착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의 영적인 필터는 거룩한 가치를 실현해내는 공동체적 삶입니다.

어둠을 책망할 수 있는 영적인 권능과 진리에 근거한 분별력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영향력입니다.

미세 먼지가 가득한 세상에 가서 아무리 화를 내고 따져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얼른 마스크를 꺼내 쓰고 공기 정화기를 돌려야 합니다.

세상을 떠나서 살 수 없다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오늘도 영적 94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세상으로 나갑니다.

교회공동체는 영적 필터를 장착하고 정화기를 최강으로 돌립니다.

오늘도 그렇게 미세 먼지를 막아내려고 마스크를 쓰고 필터를 작동시키며 애쓰는 영적 청정기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