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영적인 신뢰입니다.

영적인 신뢰는 하나님의 살아계심, 곧 하나님의 존재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존재만이 아니라 행하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야곱을 잘 압니다. 야곱의 일생을 돌아보면 그 야곱의 신앙에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야곱은 축복도 간절히 구했고 기도도 간절히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늘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지요.

그 어려움들은 야곱신앙의 아킬레스건으로부터 나오는 열매였습니다. 결과였지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한 신뢰로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았지만 그 살아계신 하나님이 역사한다는 사실을 그는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바로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도 너무 흡사하지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면서도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신뢰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과 만난 후에 하나님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라고 고백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거기 계셨던 동행하셨던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돌아와서 형과 재회하고

그리고는 하나님과 벧엘에서 약속했던 그 약속을 잊어버리고 그는 세겜 땅에 거주했다가 큰일을 치루지요.

정말 하나님이 형과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역사하시면서 그를 지키시고 함께 하실 것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철저한 영적 신뢰. 그것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신뢰하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을 신뢰하는 것이고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는 것이고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상황, 곧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생각대로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대로 행하십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고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게 다를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더 깊이 더 본질적으로 하나님은 뜻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내 방법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 나보다 훨씬 더 선하시고 깊은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상황 속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신뢰해야 합니다.

나의 상황 속에서 이해하고 나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그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시고 어떻게 이끌어 가실 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선하게 행하시며 그분의 약속을 이루어 가시지요.

오늘 한날도 그 하나님의 행하심을 믿고 신뢰하는 그러한 한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