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4일 / 갔다 올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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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90회 작성일 20-09-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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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올게'

어느 보험회사의 광고 문구입니다.

매일 쓰는 말인데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 말 안에는 신뢰와 책임이 담겨있습니다.

내가 어디든 갔다가 다시 돌아올 만큼 돌아와야 할 곳, 돌아와 만날 사람들을 신뢰함이며 그렇기에 꼭 다시 돌아와야 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출근하는 가장이,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직장에서 직원이 그렇게 말하고 그 자리를 뜰 때 신뢰와 책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갔다 올게' 라는 말에 담긴 신뢰와 책임은 사랑을 전제로 합니다.

사랑하기에 신뢰하고 신뢰하기에 돌아올 마음을 가지며 돌아올 마음에 대해 책임을 집니다.

내가 다시 돌아올 곳이 사랑이 가득한 곳이 되길 소망합니다.

돌아갈 집, 돌아갈 직장이 진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곳이 되길 소망합니다.

'갔다올게'라고 나서는 사람에게 '다녀오세요'라고 말합니다.

그 인사가 진정이길, 내가 그에게 진정으로 다녀와서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길, 우리 사회가 서로에게 그런 인사를 진심으로 나누는 사회이길 기대해봅니다.

 

예수님이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갔다 올게'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시면서 다시 오셔서 그 분 계신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성도로 살아가면서 갖는 희망은 그 주님의 사랑과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내 삶의 근원과 목적을 깨닫게 해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에 와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다시 이끌어 가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누구나 예외없이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돌아갈 그 곳이 나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 계신 곳임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오늘 내 삶이 행복하고 힘들어도 견딜만합니다.

다시 돌아갈 그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언젠가 돌아가겠지만 이 세상에서 삶이 좀 더 의미 있고 따뜻하려면 서로가 서로에게 돌아갈 목적이 되어야합니다.

'당신 때문에 돌아왔어'

'당신을 기다리니 다녀오세요' 그렇게 오늘도 집을 나섭니다.

'여보 갔다 올게' '잘 다녀오세요'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꼭 다시 돌아와야지'

그리고 세상 가운데 살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이야기합니다.

'주님 다녀오세요'

 

누군가에게 갔다와야 할 목적이 되고 다녀오라 말할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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