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7일 / 만남의 축복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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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84회 작성일 22-06-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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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주 사이 특별한 만남 있었습니다.

먼저는 아내와 제가 같은 교회에서 주일학교 봉사를 하던 시절의 아내 제자를 만난 것입니다.

35년 이상 지속해온 만남입니다.

또 하나는 타지에 설교를 하러 가서 제주에서 교회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교회에 오셔서 헌신하다 고향으로 돌아가셨던 분들과의 만남입니다.

이 만남도 20년이 넘게 지속해온 만남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소중한 행복 가운데 하나는 만남의 행복입니다.

특히 그 만남이 순간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질 때의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삶 가운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 이어져오는 만남들이 있습니다.

이웃으로서, 성도로서, 동역자로서, 사제로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남들입니다.

제게도 그렇게 오랜 시간 지속되는 만남이 있습니다.

30여전 전 사역을 막 시작했을 때의 제자들, 오래 전 집회를 가서 만난 사람들, 부교역자로 섬기던 시절의 성도들, 교회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함께하는 분들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만남입니다.

 

만남은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하지만 만남이 진정한 행복이 되려면 그 만남을 하나님의 축복이라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중한 관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축복된 만남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지 않은 신뢰와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혈연 관계의 형제들이라도 서로에 대해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면 늘 만날 때마다 이웃보다도 못한 만남일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갈수록 그 어떤 행복보다 만남의 행복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만남은 서로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증명해주고 삶을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증명해주고 서로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만남이 진정으로 축복된 만남이며 그런 만남만이 서로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어떤 이들은 폭이 넓지만 얕게 사람을 사귑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폭은 좁아도 깊게 사람을 사귑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겠지요.

그러나 어떤 만남이든지 그것이 서로를 정말로 행복하게 하며 서로의 존재 가치와 이유를 증명해주는 만남으로 서로에게 풍성한 축복이 되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축복된 만남에는 서로를 위하는 배려와 존중, 진실함과 존재를 품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관계를 무너뜨리는 가장 치명적인 요인은 무례와 이기심, 거짓과 이용하려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축복된 관계는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늘 함께 하는 듯 합니다.

그렇지 못한 관계는 늘 함께 있어도 타인과 같습니다.

소유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축복된 만남이 늘어가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요즘은 저와 축복된 만남 가운데 있는 분들이 보고 싶어지고 그리워집니다.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진솔한 삶을 나누고 싶습니다.

축복된 만남이 주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축복된 이웃이 되어 주시고 행복한 만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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