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9일 / 미세먼지와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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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854회 작성일 21-1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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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결혼 주례 차 서울을 다녀온 날이었습니다.

미세먼지인줄 모르고 안개가 하루종일 낀 걸로 착각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공기 청정기가 빨간색으로 변하며 세게 돌아갑니다.

그제서야 미세먼지인걸 알았지요.

방역 때문에 KF94를 썼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이 미세 먼지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아파트의 베란다와 마루의 문을 모두 닫아도 어떻게 들어오는지 새어 들어옵니다.

집안에서는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공기청정기가 기가막히게 식별하고 청정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평상시 푸른 색을 나타내며 작동하는 청정기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리는 날에는 붉은색을 나타내고 작동합니다.

정말 공기질에 민감합니다.

작은 틈새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감지하고 청정하게 만드는 청정기는 더욱 대단합니다.

 

미세먼지에 분홍색을 띄고 강하게 돌아가는 청정기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안에 죄를 걸러내는 영적인 청정기는 얼마나 민감한가?

미세한 죄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또한 정화시키기 위한 기능을 최대한 작동시키는 영성을 지니고 있는가?

죄는 미세먼지와 같이 내 삶 속으로 스며들어 옵니다.

큰 죄는 감지가 쉬워서 경계하기도 하고 대적하기도 쉽습니다.

그런데 죄인줄도 모르게 스며들어오는 미세먼지 같은 죄와 유혹들이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그 안에서 호흡하다보면 미세먼지에 몸이 망가지듯 나의 영적 삶이 망가집니다.

그 죄를 민감하게 발견해서 경고하고 깨끗하게 바꾸기 위해 작동하는 것이 신앙영성입니다.

민감하고 강력한 영적인 청정기, 곧 신앙영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말씀과 성령 그리고 신앙양심의 필터를 늘 점검하고 언제나 주님께 연결되어 작동하도록 영적으로 각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라 하셨고 사도들도 신앙의 잠을 자지 말고 어둠을 책망하고 죄를 멀리하라고 하셨습니다.

날이 갈수록 분별하여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먼지와 같은 죄가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 들어옵니다.

너무도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용인되어 있으며 놀라운 침투력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내 자신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가 사는 사회를 위해서 깨어서 민감하게 경고하고 정화시켜야 합니다.

오늘도 영적인 필터를 점검하고 전원을 확인하며 각성하여 청정기를 가동합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신앙 청정기입니다.

오늘도 세상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함께 신나게 분홍색켜고 돌아보아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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