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3일 행복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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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39회 작성일 21-09-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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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누군가 혹은 어떤 소식이나 상황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일전에 'TV는 사랑을 싣고'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과거 소중한 추억을 지닌 분들을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만나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너무 고마웠던 사람, 큰 사랑을 입은 사람, 특별한 관계를 맺었던 사람을 오랜 시간이 지나서 간절한 기다림 가운데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야" 부르면 나와서 서로 얼싸안고 눈물 흘렸던 모습에 가슴이 찡합니다.


제가 군복무 하던 시절에 오랫동안 헤어졌던 이산 가족을 찾아 서로 상봉하게 해주었던 방송프로를 보고 저를 비롯해서 온 국민이 눈물 바다가 된 적이 있었지요.

헤어질 당시의 정황으로 서로를 확인하는 순간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통곡하던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서로를 가슴에 묻고 오랜 세월을 기다렸던 만남이었습니다


기다림에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임산부에게 출산의 기다림은 생명입니다.

부모에게 군복무하는 아들 무사귀환의 기다림은 사랑입니다.

추수기 농부에게 풍성한 결실의 기쁨입니다.

수험생이나 취준생에게 대입, 취업 합격 소식의 기다림은 간절한 소망입니다.

모든 인생들에게 미완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기다림은 인내입니다.


기다림은 사랑을 품고 있고 소망을 간직하며 신뢰에 근거한 인내를 요구합니다.

때로는 애태우며 때로는 낙심하고 불안해해도 오직 기다림만이 해결할 수 있기에 믿음으로 사랑으로 소망으로 담담하게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내 자신에 대한 기다림, 누군가를 향한 기다림, 상황을 향한 기다림 모두가 이렇게 통과해야 하는 시간이며 과정들입니다.


지금까지 제 인생이 익어가는 모든 과정은 기다림이었습니다.

나를 품으신 주님과 사랑으로 지켜보시며 응원해주신 수많은 지인들의 기다려주심, 사역의  결실을 위한 기다림입니다.

지금은 인생의 푯대를 향해 기다림으로 달려갑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확실하지 않으며 때로는 지치고 낙심이 찾아와도 절망하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으며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믿음의 기다림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변화시키고 열매맺으며 온전하게하고 기쁨으로 보상해줄 것입니다.


오늘도 거룩한 열매를 기다리며 

기도하면서 수고의 땀을 흘리는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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