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5일 / 가슴으로 들려주는 예수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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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86회 작성일 21-01-26 09:11본문
*하나님은 살인하지 말라고 하셨으면서 왜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죽이셨나요?
*욥기에서 왜 굳이 사탄과 내기를 해서 착한 욥을 고생시키셨나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에 대해서 잘못을 저지른 후 왜 그렇게 가혹하게 벌을 내리셨나요?(사람이니 실수할 수도 있는건데)
조상이 잘못한 걸로 왜 우리들이 벌을 받아야 하나요?
*태초에 공룡도 있었나요?
*하나님에 대해서 일생동안 한번도 접할 수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지옥을 보내는 것은 너무 억울한 것 아닌가요?
*역사적으로 봤을 때 기독교가 많이 잘못을 했는데 그 잘못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요? (항상 기독교는 잘했다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는데 이것은 강제적인 자유의 흉내이지 않을까요? (협박같다)
*질투의 하나님이라고 하시고, 완벽한 하나님이라고 했는데 질투가 완벽함과는 어울릴 수 없는 것 아닌가요?
대안학교 아이소마 캠프 프로그램 가운데 교목님께 묻고 나누는 시간에 나온 아이들의 질문들 가운데 일부입니다.
아이들은 성경에 대해 그리고 성경적 세계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띤 그리고 진지한 토론 후에 아이들이 고백합니다.
'이런 토론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런 시간은 신앙생활 후 처음입니다'
'교회에서 질문했다가 전도사님께 야단맞고 무조건 믿으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교회가 성장하던 80년대에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질문을 하면 교회에서 몹시 혼났습니다.
불경스럽고 믿음 없음으로 인식되어 금방 요주의 인물이 되곤했지요.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담아내는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맹목적 믿음을 강요받았던 다음 세대는 모두 교회를 떠났습니다.
기성세대의 진리에 대한 맹목적 믿음과 진리를 거스르는 세속적 삶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오히려 진리에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변증은 건강한 신앙을 가지게 합니다.
진리를 향해 마음을 열게 하지요.
누군가가 신앙을 가지게 될 때는 자신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할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론적 질문에 빠졌을 때,
진리를 통해 깊은 고뇌에 대한 답을 찾게 되었을 때입니다.
기성세대의 신앙 태도는 다음 세대 신앙의 길라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진리에의 철저한 순종에 대가를 지불함이 필요합니다.
진리를 갈망하는 아이들에게 신앙은 감동이 되고 지혜가 되며 인내가 되고 빛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진지한 질문에 우리는 존중과 성실로 답을 해야 합니다.
완벽한 설득은 불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설득되어 신앙을 갖는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나의 화려한 논증이 아닌 사랑의 귀 기울임, 마음을 다한 따뜻한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 때 성령이 설득하시고 믿음을 주십니다.
사람들에게는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하는 사랑하는 엄마가 읽어주거나 들려주었던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지금도 기억이 아닌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엄마는 단 한 번도 그 이야기를 믿게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저 따뜻한 사랑으로 들려주셨지요.
사랑으로 들었던 엄마의 그 이야기를 아들 딸들이 그들의 아들 딸들에게 또 그들의 아들 딸들에게 들려줍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지식이 아닌 사랑으로 들려주어야 합니다.
아이소마의 아이들은 설득되지 않았습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던 이야기를 마음에 담을 겁니다.
존재의 근본에 대해, 삶의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아이들은 냉철한 진리를 따뜻한 가슴으로 토론했던 시간을 기억해낼 겁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가슴으로 전해주었던 따뜻한 사람들의 예수님 이야기를 향해 다가서서 진리를 찾을 겁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당신의 이야기를 그렇게 가슴으로 들려주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여전히 계속됩니다.
저와 함께 그 이야기를 참 사랑의 진리를 찾는 아이들에게 들려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목사님~ 부르며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오늘도 마음을 촉촉하게 적십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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