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0일 / 수국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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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44회 작성일 22-06-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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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이맘 때가 되면 우와하게 피는 꽃이 수국입니다.

초여름의 수국, 가을의 코스모스 저의 최애 꽃들입니다.

교회 마당에도 그리고 여기 저기에 수국이 피어 보는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는 수국을 보면 탄성이 나옵니다.

우와하고 아름다운 색들과 과하지 않으면서 품위있는 자태가 은은한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수국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먼저는 색깔입니다.

수국의 색깔은 붉은 색, 분홍색, 푸른색, 연부로, 진보라등 다양한데 이는 꽃 자체가 그런 색의 인자를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시기와 토양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할 때는 녹색이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밝은 청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뀌며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띤다고 합니다.

꽃에 있는 안토시안이라는 성분이 토양과 반응하여 색을 바꾼다고 합니다.

수국에 숨겨진 또 하나의 놀라움은 우리가 흔히 보는 소담스러운 수국은 실제는 꽃받침이라고 합니다.

꽃잎처렁 보이는 꽃받침 4,5개 사이에서 진짜 작은 수국 꽃이 피어난다는 것이지요.

꽃받침조차도 우와하게 수국을 돋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신앙인으로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바울 사도가 진리를 전하면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헬라인에게는 헬라이과 같이 유연하게 대처하며 진리를 전한다고 말씀한 것이 떠오릅니다.

수국이 토양에 따라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띄게 되듯이 신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함께 어떤 삶을 살든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꽃받침 사이에서 피어나는 수국은 진리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셔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그 꽃을 피어나게 하는 꽃받침이지요.

그런데 그 꽃받침이 수국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꽃받침처럼 아름다워야 합니다.

나를 통해 피어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향내를 나타내는 아름다운 꽃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인 나를 통해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수국들이 군락을 이루어 나타내는 아름다운 자태는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곳곳에서 수국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국을 찾아 많은 이들이 기쁨을 누리고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습니다.

수국을 반기고 즐기는 만큼 수국과 같은 삶을 깊이 묵상합니다.

수국이 계절을 아름답게 하듯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을 아름다운 주님의 계절로 만들어가야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예수님 수국을 아름답게 받치는 아름다운 수국 꽃받침입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아름답게 색이 변하며 또 제가 처한 상황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띄는 수국이 되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조금 색깔이 짙은 연보라색깔의 꽃이고 싶습니다.

왠지 그 색이 우와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늘 빛 수국도 괜찮습니다.

어떤 색이든 우리 모두 어우러져 아름답게 피어 주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서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주님의 계절을 만들어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수국, 아름다운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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