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2일 / 나를 책임지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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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72회 작성일 21-02-23 09:14본문
SNS로 촉발된 과거 학폭의 폭로로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생의 큰 위기를 맞이한 배구 선수 이야기는 오늘 우리 사회의 어그러진 모습과
안타까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청소년기에 무심코 저지른 행동에 대해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한 부분도 일부 있을 수 있다." 고
대한체육회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는 거센 비판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무심코 저지른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포기하게 하는 고통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대부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좋은 관계를 이루고 살아가려면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그렇기에 어려서부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참된 교육이 필요합니다.
과거 우리의 선현들은 자신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성서에서는 ‘자기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잠25:28) 라고 하였고
대학과 중용에서는 君子必愼基獨也 (군자필신기독야 / 군자는 반드시 그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고 경계한다)라고 가르칩니다.
어린 시절에는 자기를 다스리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욕망이 강하고 두려움이 훨씬 덜합니다.
내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아도 그랬습니다.
신중하지 못하고 급하게 말하고 행동했으며 남을 배려하기보다 내 이익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인내하고 참을 수 있었지만 쉽게 분노했고 다른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을 심각하게 여기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믿음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되어감으로 60이 넘은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나은 모습으로 살려고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를 아는 사람이고, 정말 강한 사람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정말 진실한 사람은 자기를 속이지 않는 사람이며, 정말 지도력이 있는 사람은 자기를 다스리는 사람이다.
너무나 훌륭한 가르침입니다.
먼저 나를 알고, 나를 이기며, 나에게 정직하고, 나를 다스리는 것이 참된 삶이 시작입니다.
도덕적 가르침은 ‘홀로 있을 때’를 강조하고 신앙적 가르침은 ‘하나님 앞에서’를 강조합니다.
최근 폭로들을 보면 SNS가 불꽃같은 눈으로 나를 지켜보는 듯합니다.
사회생활에서 올바른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바르게 책임질 때 다른 이의 삶까지도 존중하고 책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더의 자리, 영향력 있는 위치를 꿈꿉니다.
그런 지위와 힘은 모두가 다른 이의 삶에 대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다른 이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기 전 먼저 내 인생에 대해 책임감 있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내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서로에 대해 책임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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