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6일 /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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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55회 작성일 20-11-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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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습니다.

이를 '무지의 자각'이라고 합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 때에 비로소 참된 앎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고통과 비극들은 모두 자신이 아는 것이 절대적이며 모든 것이라고 여기는 인간의 오만에서 시작됩니다.

인생을 60년 살았습니다.

살면 살수록 모르는 것 뿐입니다.

아는 건 잊었고 몰랐던 건 이제야 알기 시작합니다.

산책 중 아내가 꽃이름을 묻습니다.

아는 게 없습니다.

앱을 깔고 물어보니 신박하게 알려줍니다.

어디 꽃 이름 뿐입니까.

사회적,역사적,과학적,지리적,의학적,법적 지식에 있어 정말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음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지난 세월 가운데 뭘 좀 아는듯 말하고 행동했던 일들을 많이 뉘우칩니다

특히 그런 나의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입거나 잘못된 지식을 가지게 된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이번 주간에 사경회가 있었습니다.

말씀이 얼마나 깊은지 듣는 내내 나의 무지함으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저의 무지를 깨우친 너무도 감사하고 은혜로운 집회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평생을 배워야하는가 봅니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남을 위해서입니다.

새롭게 이름을 알게 된 들꽃 하나로 인해 기뻐합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감을 주저하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보니 이제야 제 자신이 제대로 살아보고자 애쓰는 듯 합니다.

뭘 좀 아는 듯 행했던 시간들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신실하게 온 세상을 당신의 충만한 지혜와 지식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주여 알려 주옵소서 그리고 알게 하옵소서'

 

올바른 나의 앎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을 기쁘고 풍성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대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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