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 어린아이 - 어느 주일 아침의 행복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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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24회 작성일 20-07-07 09:14본문
주일 아침이면 일찍 교회를 향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운전을 하며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건너편에 엄마가 아이를 안고 서 있습니다.
이른 아침 아마도 아이가 밖에 나가지고 했나봅니다.
밖은 아이에는 너무나 위험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엄마 품에서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아이가 그렇게 편하고 행복해 보일 수 없습니다.
아이가 너무나 좋아합니다.
엄마를 보고 활짝 웃습니다.
엄마는 이것 저것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아이는 그것들을 보면서 손뼉을 칩니다.
이렇게 아이는 엄마에게 자기를 맡기고 행복해합니다.
엄마는 걱정도 있을 것이며 힘든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 품에서 사랑과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짪은 시간의 광경이었지만 혼자 미소를 지으며 운전을 하면서
순간 교회를 향하는 내 모습이 이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나님 품에 안기러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사랑을 느끼며 행복을 맛보러 가는 것이지요.
나는 얼마나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 품에 안기고 있을까,
엄마가 해결할 문제를 내가 고민하고 엄마가 해야할 걱정을 내가 하며 홀로 고민하고 우울해하는 '어른 아이'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더 맡겨드릴수록, 더 안길수록 하나님은 나를 더 책임져 주시고 더 나를 꼭 안아주겠지요.
세월이 지나갈수록 신앙인으로 세상 앞에서는 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가길 기도한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더 어린 아이가 되길 기도한다.
하나님 앞에서 어른인 척 하지 않는 '어른 아이'가 아닌 진짜 '어린 아이' 이기를 소망합니다.
엄마 품에서 이것 저것 보며 그렇게 행복해했던 아이는 엄마와 함께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겠지요.
나도 오래 전 하나님 품에 안겨 세상 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내게 많은 것을 보여주셨고 기쁨을 주셨으며 함께 하시며 행복해하셨습니다.
하나님 품에 안긴 인생 산책이 끝나면 저 본향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하나님과의 남은 산책 시간, 하루 하루 더 많은 사랑을 느끼고 싶습니다.
더 소중한 것들을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기 원하는 것들을 보면서 더 큰 꿈들을 꾸고 싶습니다.
행복한 주일 하나님 품에 달려가 안깁니다.
하나님 품에 안겨 인생 산책 나온 하나님의 어린 아이의 행복을 만끽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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