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4일 / 내리 사랑, 주는 사랑, 행복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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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3-04-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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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사랑하는 둘째 딸아이가 집에 다니러 왔습니다.

결혼 후 7년 만에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오랜 입덧 시기를 보내고 7개월 차에 들어섰습니다.

더 시간이 지나 비행기를 타기 어려워지기 전에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싶었답니다.

엄마표 음식을 매일 너무나도 맛나게 먹습니다.

딸아이가 먹고싶어 하는 음식들을 모두 뚝딱해내는 아내가 참으로 신기합니다.

더구나 저와 둘이 있을 때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요리가 됩니다.

사랑의 힘입니다.

3주간의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가버렸습니다.

맛있게 먹고 편안히 쉬고 아침에 깨어 자기 방에서 나오는 딸을 보니 문득 어릴 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엄마, 아빠 품에서 어리광부리던 아이가 훌쩍 커서 품을 떠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를 잉태하여 배가 불러오고 곧 엄마가 됩니다.

어릴 때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코끝이 찡해옵니다.

참 감사하고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스럽습니다.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빵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빵집에 들러 잔뜩 빵을 샀습니다.

베풀고 주는 것은 사랑을 익어가게 하며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이상한 것은 받는 사랑은 언제나 모자란 듯 느껴지는데 주는 사랑은 오히려 줄수록 풍성해집니다.

이것이 솟아나는 사랑의 샘인듯 합니다.

퍼줄수록 생수가 솟아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내리 사랑이라는 말을 합니다.

자식들을 향한 내리 사랑은 주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신기하게도 마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는 내내 행복하게 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랑입니다.

엄마손 음식을 먹으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딸을 보니 나도 덩달아 참 행복해집니다.

하늘을 버리고 세상으로 오셔서 베풀어 주신 주님의 찐 사랑을 다시 기억합니다.

그렇게 내리 사랑의 샘물을 다시금 끌어올립니다.

그 사랑으로 딸내미를 토닥여 줍니다.

하나님의 내리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고 나눌 수 있길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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