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7일 / 작은 것들에 대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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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17회 작성일 23-04-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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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사그러들면서 비행기를 탈 때 이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좁은 공간에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것은 참 답답합니다.

그것도 한 동안은 KF94 를 썼었습니다.

숨도 제대로 쉬어 지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숨을 쉬며 여행하는기쁨을 다시 맛보는 것이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는 다시 기내 음료수를 제공 받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잘 마시지 않는 쥬스를 기내에서는 왜 꼭 마시게 되는지요ㅎㅎ

음료수를 다시 받으며 '참 오랜 만이네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냈습니다.

승무원들도 '그러게요'라며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작은 것들의 고마움이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어떤 것이든 마땅하다 여기면 고마움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잃게 될 때 마땅하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아무리 작은 것들이라도 잃고나서야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3년 간의 코로나 펜데믹은 너무도 마땅해서 작은 것이라고 여겼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살아가는 삶, 찻집에서의 소소한 만남, 철마다 피는 꽃길을 거니는 것, 당연히 모여 예배하는 삶, 행복한 공연, 기내에서 마시는 토마토 쥬스 한 잔...

이제 모든 것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하게 여긴 작은 것들을 이제는 마땅함으로 여기지 않고 작은 것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땅하지 않은 모든 것들은 참 소중한 것입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짧은 3년이 저의 인생 전체에 참 감사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늘 제 곁에 계신 분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제가 맛보고 누리는 것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승무원이 미소로 건내는 토마토 쥬스 한 잔에 마음이 울컥합니다.

이렇게 인생에 감사를 배워갑니다.

 

지금 제 인생에 함께해주셔서 너무나 감하고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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