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 소중한 만남, 복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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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27회 작성일 23-03-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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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의 터널 끝이 보이고 밖에는 훈훈한 봄날의 기운이 반겨줍니다.

겨우내 앙상했던 벚나무 가지에는 꽃망울이 돋아나 벌써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을 피우는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과 눈보라 속에

죽은듯 사라졌던 꽃망울들을 다시 돋아나게하고 피어나게 하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 봄기운입니다.

꽃을 피우라 가지를 흔들어 대지도 않고 큰 소리를 지르지도 않습니다.

그저 곁에서 따뜻하게 다가오고 불어줄 뿐입니다.

그 따뜻한 어루만짐, 안아줌에 꽃은 망울을 터뜨리고 피어납니다.

꽃 안에는 모든 시간과 상황에 대응하는 생명인자가 있겠지요.

봄바람과 봄기운은 그 인자를 움직도록 하는 것입니다.

금년 겨울은 우리네 사람들에게도 잔혹했습니다.

질병, 지진, 전쟁, 경제난등의 눈보라가 몰아닥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움츠려들었고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이토록 얼어붙은 마음과 삶을 녹이고 꽃을 피우는 것은 무엇일까요

상처받은 아이들이 기쁨의 꽃을 피우도록 하는 것,

실패하고 절망한 사람들이 희망의 꽃을 피우게 하는 것,

관계가 깨어져 버린 사람들이 화해의 꽃을 피우게 하는 것,

꿈을 잃은 사람들이 거룩한 비전을 갖도록 하는 것, 그것은 큰 소리의 강요도, 인생을 흔들어대는 재촉도 아닌 따스한 사랑입니다.

진심어린 격려의 말 한 마디,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해주는 존중, 말없이 안아주고 토닥여 주는 위로, 한 마음으로 꿈꾸어주는 응원입니다.

그 사랑의 봄바람이, 은혜의 봄기운이 사람들 안에 있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인자들을 깨웁니다.

그리고 꽃을 피워내게 합니다.

예수님의 봄바람 사랑과 봄기운 은혜가 나의 모든 것을 일깨우고 꽃피우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이 되려고만 하지 말고 누군가를 피어나게 하는 봄바람과 봄기운같은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봄바람은 뜨거운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주겠지요.

그러나 자신의 때에 꽃을 피우는 사명을 다하고 떠나갑니다.

봄이 다시 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제주가 온통 벚꽃으로 가득할겁니다.

내 삶도 봄바람 사랑, 봄기운 은혜로예쁘게 꽃 필겁니다.

나도 또한 꽃을 피우는 봄바람, 봄기운 가득한 봄봄의 삶이 되려합니다.

꽃피는 2023년 꽃피우는 봄봄 그대를 축복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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