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7일 / 만남의 축복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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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22-07-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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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8세의 피아니스트 임윤찬군이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 참가자로 우승하여 전 세계와 한국이 떠들썩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에 제 음악이 얼마나 성숙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제 꿈은 그냥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와 사는 것이며 커리어에 대한 야망은 0.1%도 없습니다"

 

또한 그는 음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에 나쁜 것을 품으면 음악이 정말 나쁘게 되고, 마음으로부터 정말 진심으로 연주를 하면 정말 진심이 느껴지게 되는 게 음악의 정말 무서운 점입니다

베토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검토와 또 검토를 하는 그런 습관을 제 인생에서도 더 기르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음악을 하는 이유는 슬픔과 기쁨과 

그리고 소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명한 외국 음악가는 윤찬이가 앞으로 거성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이미 그는 거성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은 그가 고뇌하는 것은 피아노의 기교나 명성이 아니라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지은 음악가들이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인간적 고뇌, 가치, 나아가서 삶이었습니다.

어떻게 18세 밖에 되지 않는 그가 인간에 대해, 삶에 대해, 본질에 대해 인문학적 고뇌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는 '단테 소나타를 연주하기 위해 단테의 신곡을 외우다시피 읽으며 고전이 지닌 본질적 사상을 가슴에 담고 연주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 우리 시대를 깊이 돌아봅니다.

경제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함으로

실용적이며 물질적이고 탐욕적 가치와 삶이 만연한 시대를 살면서도 한 편으로는 많은 아픔과 갈등과 절망을 경험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자살률도 여전히 세계 최고입니다.

얼마 전 또 일가족이 안타깝게 생을 포기한 사건이 이를 대변해줍니다.

우리에게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보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인문학적 고뇌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존재의 고뇌, 무엇을 올바르게 알 수 있는가의 앎의 고뇌, 무엇이 바른 것인가의 가치의 고뇌가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먹고 살며 누리고 즐기기에 이런 인문학적 고뇌를 멀리합니다.

18세 음악인의 참된 음악을 위한 인문학적 고뇌가 정신을 버쩍 들게 합니다.

이런 고뇌가 담긴 연주가 곡이 지닌 참 의미를 적나라하게 전해주듯 내 삶에 대한 본질적 고뇌가 나의 존재의 무게와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종교로 포장된 삶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인간을 고민하고 삶을 고민하며 참된 복의 가치를 고민하고 죄를 고민하며 

인간의 참 자유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진리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합니다.

말씀의 진리는 인간을 자유케 할 것이라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성경을 펼치며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의 마음에 담긴 갈망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인간과 세상과 삶과 죽음과 앎과 바름에 대한 인문학적 고뇌에 대해 답하시는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 을 설교와 삶으로 연주하려 합니다.

함께 들어주시고 함께 연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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