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2일 / 멋진 존재, 멋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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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98회 작성일 21-07-14 09:15본문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말'이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 울음으로 시작된 의사표현은 말을 배우면서 말이 대신하게 되었지요
말을 통해 생각과 필요를 전하고 의지를 표현하며 사랑을 고백하고 칭찬과 꾸지람을 하며 권면과 위로를 했습니다.
중요한 일들을 결정했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무엇보다 말로서 진리를 선포하며 수십년간 목회자로서 사역을 했습니다.
말로써 임종 직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믿음을 갖도록 했고 진리를 찾는 자들에게 예수님의 진리를 알려 주었으며 방황하는 인생에게 길을 가르쳐 주었고
절망하던 사람들이 소망을 가지도록 돕고 비전을 품은 사람들이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도록 했던 많은 기쁨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로써 상처를 주고 가슴을 아프게 했던 어리석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살아갈수록 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청년 시절에는 말로써 설득하고 비판하며 누군가를 설복시키는 것이 기뻤습니다.
중년이 되면서는 나의 생각만이 옳지 않음을 깨달으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말을 하면서 살길 60년을 넘기게 되면서는 오히려 침묵의 가치와 말의 무게를 깊이 느낍니다.
신중한 침묵은 백 마디의 가벼운 말보다 힘이 있습니다.
침묵은 존재입니다.
말은 존재를 빛나게 하는 옷입니다.
생각은 그 옷이 담아내고 있는 가치입니다.
건강한 생각으로 말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존재는 그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바른 말의 옷을 입어야합니다.
시대와 소통하는 멋진 옷은 금상첨화입니다.
평생 말을 해오면서 깨달은 말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상황에 꼭 필요한 말
침묵할 때와 말할 때를 지혜롭게 분별합니다.
말하기보다 생각하고 듣기를 더 힘써야 합니다.
말해야 할 때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말을 해야 합니다.
*존중하고 살리는 말
말로써 남을 이기고 복종시키는 것보다 존중과 사랑으로 감동과 생명력을 주는 것이 더 가치 있습니다
*진실로 소통하는 말
말은 일방적 강요와 복종 그리고 지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위해 존재합니다.
진실은 소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태도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소통하셨고 십자가로 진실을 증명하셨습니다.
내가 얼마를 살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사는 시대의 모든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따르는 진리를 따라 침묵으로 혹은 말로 시대와 소통하되 내가 입고 있는 말의 옷을 내 삶으로 더 멋지게 증명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너무도 고귀한 인격을 가진 훌륭한 신사가 멋지게 차려 입은 슈트처럼. 이 시대에 저와 함께 살아주시고 소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 동안 멋진 나눔 기대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언 10:19)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잠언 11:11)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언 15:23)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언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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