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0일 / 또 다른 네비게이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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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20회 작성일 21-05-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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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통해 네비게이션을 고안한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매우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길을 갈 때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찾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수줍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선뜻 길을 물어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자주 접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 경우에 처한 사람들의 마음의 어려움을 너무 잘 알기에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느낄 사람들을 위해서 

남에게 길을 묻지 않고 찾아갈 수 있는 길찾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약점이 있습니다.

사실 약점이라기보다는 차이점입니다.

어떤 이는 사교성이 너무도 좋고 활발하여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을 못 느끼지만 어떤 이는 수줍음을 너무 많이 타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차이가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길을 만들어 냅니다.

이는 서로 다른 것일 뿐이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런 성격이 자신에게 어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경우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런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활용하는가입니다.

어떤 이는 그 다른 점들로 인해 스스로 사람들을 회피하고 홀로 만의 세상을 살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이런 단점을 억지로 극복을 해보려고 애쓰다 결국 적응을 못해서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약점을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자신이 연약하다고 여기는 부분으로 인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삶입니다.

우리 모두도 나름대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약점이라고 여기는 부분들이 있고 분명 누군가는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머리를 감싸 쥐고 다음에 길을 물을 상황을 고민하지 말고 내 스스로가 누군가를 위한 네비게이션이 되고자 생각을 바꾸어 보세요.

내가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갈 방안이 떠오른다면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만약 내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진정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늘 자동차를 탈 때마다 자동차를 만든 분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자동차가 없었다면 얼마나 고생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때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신박한 물건입니다.

신기하게 그리고 신실하게 길을 찾아줍니다.

가끔은 돌아가게도 하지만..

언젠가 깜깜한 밤에 자동차로 한라산을 넘다가 중산간에서 방향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내 자신만을 믿다가 너무도 당황스러운 경우를 맞은 것입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할 수 없이 네비게이션을 켜고 지시하는대로 반신반의 하며 따라갔습니다.

네비게이션은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산길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대상이었다.

어느 정도 갔을까 드디어 아는 길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얼마나 기쁘고 마음이 놓였는지요 . 네비게이션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등장하는 목소리의 여성에게 자매님 신실하시네요 고마워요라고 인사하며 혼자 웃었던 적이 있다.

오늘도 이렇게 어두운 상황 속에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자들일 것입니다.

그들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세요.

그런 나의 인생이 그들에게 네비게이션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또 다른 네비게이션을 만들어 낼, 아니 그런 네비게이션이 되어줄 수많은 인생들을 힘껏 응원합니다.

오늘 저와 함께 또 다른 네비게이션을 만들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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